민주 원내대표 후보군 막판 ‘저울질’

민주 원내대표 후보군 막판 ‘저울질’

입력 2012-12-26 00:00
수정 2012-12-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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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비대위원장 겸 새 원내대표 선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들의 막판 ‘저울질’이 한창이다.

특히 분열 양상을 피하자는 취지에서 중진ㆍ원로그룹을 중심으로 합의 추대 목소리가 점증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3선의 박기춘, 전병헌 의원은 당초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갯속 구도가 이어지면서 고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사퇴로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출신 등 이른바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 어느정도 추대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추대론에 동참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출마해 원내대표 역할만 하고 비대위원장은 별도의 연석회의를 구성, 따로 선출하자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도 “아직 뜻을 접은 것은 아니며 하루 이틀 더 생각해 볼 것”이라며 “대선 패배 후 치열하게 경쟁할 동력이 형성되기 어려운데다 당이 어려운 상황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정치적 합의를 통해 선출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 중진ㆍ원로그룹 쪽에선 비주류 좌장격인 4선의 김한길 전 최고위원 추대론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는 “더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합의추대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대선에 직접책임이 없거나 전면에 서지 않았던 분, 계파색이 옅은 분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4선의 신계륜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와 당권 도전을 놓고 막바지 고심 중이다. 486의 맏형격인 신 의원은 범친노로 분류되며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인 민평련 소속이기도 하다.

신 의원은 “주변에서 진로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어느 쪽이든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486인사들과 초재선 그룹 쪽에서 대여 선명성 등을 들어 3선의 박영선 의원을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 486 재선 의원은 “본인이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놓고 있진 않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것 같지는 않더라”고 전했다.

원내대표 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을 확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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