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박근혜가 靑 현관서 측근과 인사 나누자

MB, 박근혜가 靑 현관서 측근과 인사 나누자

입력 2012-12-29 00:00
수정 2012-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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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추운데 빨리 오세요”… 朴, 웃으며 “안녕하세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의 28일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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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청와대 본관 현관을 들어서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청와대 본관 현관을 들어서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옅은 갈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당선인은 오후 3시쯤 경호차량인 검은색 벤츠S-600을 타고 청와대 1층 현관에 도착했다. 박 당선인이 차에서 내리자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대기 정책실장, 최금락 홍보수석이 영접했다.

박 당선인이 영접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이 대통령이 환한 표정으로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 환영해요.”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도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입장했다.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환담장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1층에서 찍었는데 여기서 또 찍네.”라고 말한 뒤 웃으면서 박 당선인에게 “여기서 악수 한 번 더 합시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어 자리에 앉으면서 “다시 한 번 (당선을) 축하해요.”라고 말했고, 박 당선인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건강은 괜찮아요. 선거 끝나고 다니는 거 보니까 건강은 괜찮아 보여요.”라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쪽방촌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쪽방촌 통로가 좁아보였다.”라고 말했고, 박 당선인은 “조금 늘려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올해 유난히 추웠습니다. 몇 십년 만에 추위라고 해요.”라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주제로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서 배석자 없이 50여분의 단독 회동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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