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특정업무경비 콩나물 사는데 쓰면 안돼”

황우여 “특정업무경비 콩나물 사는데 쓰면 안돼”

입력 2013-01-23 00:00
업데이트 2013-01-23 1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대강 논란, 정부간 이견 해소후 대책 마련”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3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특정업무경비를) 콩나물 사는 데 쓰면 안되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 도중 이 후보자 문제가 거론되자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 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한 것이어서 당 지도부가 향후 이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현재 민주통합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공식적으로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내부에선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 대표는 이에 앞서 회의 공개 발언에서 4대강 사업 부실 및 성패 여부를 둘러싼 감사원과 국토해양부의 정면충돌 양상에 대해 “감사원과 정부 부처 간에 이견이 있다면 총리 주재로 정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 정부내 이견을 없애는 게 급선무”라면서 “정부내 이견을 없앤 후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그다음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해 국민 앞에 진상을 알리고 필요하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4대강 사업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고 현 정부의 중점 국정사업인 만큼 (논란이) 차질없이 조속히 매듭지어지길 바란다”면서 “훌륭한 4대강 사업으로 역사에 남길 진정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1월 임시국회에 대해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르면 내일 1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날인데 멋진 국회 운용을 기대해 본다”면서 “부동산거래 활성화 조치를 비롯해 민생현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아울러 새 정부가 새로운 정부조직을 기반으로 힘차게 문을 열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임 각료 인사청문회 등 국회 차원의 인사검증이 속속 이어지는 등 중차대한 1월 임시국회이기 때문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 훌륭한 임시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25일 광주에서 제2차 지역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