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매매춘…” 前장관후보 충격 기고

“아내 매매춘…” 前장관후보 충격 기고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종훈, 美 WP에 “마녀사냥에 낙마” 격정 기고 논란

“조국에서 나는 (미국) 스파이였고, 이 같은 ‘마녀 사냥’ 때문에 결국 낙마했다.”

이중국적 논란 등으로 전격 사임한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자신의 장관직 낙마에 대한 억울한 감정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이미지 확대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그는 “현재 (한국의) 정치적 환경과 기업 환경에서는 ‘아웃사이더’인 내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게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마녀 사냥’에 비유할 수밖에 없는 독기 서린 공격은 인터넷은 물론 주류 언론 매체도 마찬가지였다”며 “예를 들면 나는 스파이였고, 내 아내는 매매춘에 연루됐다는 식의 중상모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자는 “21세기 성공하는 국가와 경제는 국적과 관련된 오랜 편견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출생지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이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이민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간이 지나면 한국도 그런 나라가 되겠지만 새 부처(미래창조과학부)는 그런 길을 닦는 데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후보자의 기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틀린 말 없다”, “조국을 욕하면 안 된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