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당일 밤새워 술마신 듯>

<윤창중 ‘성추행’ 당일 밤새워 술마신 듯>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09: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건 발생일’ 6∼7시간 행적 미스터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을 받고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이 ‘문제의 사고’를 일으킨 7∼8일(현지시간) 밤새워 술을 마셨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7일 밤 피해 여성 인턴과 워싱턴의 한 호텔 와인바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곧바로 돌아왔으며 “내일 일정이 너무너무 중요하니 아침에 모닝콜을 잊지 말고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11일 기자회견에서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당시 방미를 수행했던 정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때는 7일 오후 9시30∼10시. 윤 전 대변인의 말대로라면 10시 이후에는 숙소인 페어팩스 호텔로 돌아왔어야 했다. 하지만 복수의 목격자들은 윤 전 대변인이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자정 이후 새벽께라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숙소 2층에 자리한 임시 행정실에서 현지 요원 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오전 3시께 호텔을 나갔으며 다시 2시간여 후에 만취한 상태로 돌아오는 모습이 일부 취재진에 의해 목격됐다.

즉 7일 밤 10시 이후 적어도 6∼7 시간에 걸쳐 윤 전 대변인이 누군가와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행적은 불투명한 것이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변인의 이날 미스터리한 행적이 드러난다면 ‘성추행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더욱 명확히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