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이버司 활동비’ 작년 40%↑”

“국정원 ‘사이버司 활동비’ 작년 40%↑”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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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관, DJ 비하 DVD 틀고 향군 트위터엔 문재인 비방 글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30일 대선이 있던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국군사이버사령부에 대한 특수활동비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사령부에 책정된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창설 첫해인 2010년에는 없었지만 2011년 30억원, 2012년 42억원으로 늘었으며 2013년에는 55억원, 2014년에는 64억원으로 책정됐다. 김 의원은 “총선과 대선이 있던 지난해에는 전년도 대비 40%나 증가했다”면서 “‘묻지마 예산’으로 통하는 특수활동비의 구체적 사용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전국 통일관 중 13곳에서 보수편향적인 안보교육 동영상이 상영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통일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광·교육 기능을 하는 곳으로 서울 구로구, 인천 남구 등 13곳에서 상영됐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등 편향된 내용을 담은 ‘안보교육 동영상 DVD’를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에게 상영했다”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통일관에서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는 동영상을 대선 기간에 틀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도 국가보훈처의 지원단체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재향군인회가 지난해 대선 때 공식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 청년본부 회원 모집 공고를 내고 민주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남기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향군은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10-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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