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1일 “통일이 대박이 되려면 금강산 관광 재개와 교류협력의 활성화, 5.24 조치 해제와 인도적 지원의 강화를 비롯한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그래서 통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박근혜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통일 지향 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날 시작된 남북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12만여명 남측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이미 저의 어머니를 포함해서 5만여명이 돌아가셨고 이제 7만여명이 남아 계시지만 그 분들 평균 연령도 거의 80세에 가깝다”며 “대규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날 박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등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 개혁을 역설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말하는 공공기관 개혁이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임원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겠다는 뜻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이제 ‘공공기관 개혁이라 쓰고 낙하산 인사라고 읽는다’는 말이 떠돈다”며 “박 대통령에게 진실로 공공기관 개혁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낙하산 인사들부터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