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00…새정치연합, 양당체제 벽넘기

지방선거 D-100…새정치연합, 양당체제 벽넘기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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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첫 시험대…”정당득표력에 의미두고 치중”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 깃발을 들고 ‘구태정치 청산’을 내세워 승부를 걸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려면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창당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마친 새정치연합은 이번 주부터 경기와 대전, 광주·전남에서 연달아 시·도당 창준위 발기인 대회를 연다. 3월 초까지 인천과 전북, 부산에서도 창준위 발기인 대회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도당 발기인 대회에는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3월 말 정식 창당을 한 뒤 선거대책본부를 꾸려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지방선거가 신당 성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지방선거에서 큰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론에 무게가 실리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윤여준 의장은 “양당 조직이라는 게 확장성의 한계가 드러난 세력이긴 하지만 뿌리깊은 조직이라 절대 만만치 않다”며 “우리는 하부조직이 없어 그만큼 선거에 불리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처음부터 큰 성과를 기대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다만 정당 득표력이 얼마나 되느냐는 건 의미 있을 것이고 거기에 힘을 기울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안 의원은 몇몇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광역단체장 중 1곳에서만 승리해도 “기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방선거를 발판으로 향후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호남 3곳 중 최소 1곳과 부산, 수도권 3곳 중 1곳에서 승리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지역주의가 팽배한 영호남과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한 자리씩 획득하면 대안세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이 자당의 부산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상곤 경기교육감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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