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5일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과 가까운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정계은퇴를 공개적으로 주장한데 대해 “백해무익한 개인적 소신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야권의 통합과 6·4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그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며 정면 비판했다.

신당 창당 과정에서 불거진 ‘친노(친노무현) 배제론’과 관련해서도 “더 큰 민주당으로 나가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된 것인데, 누가 누구를 배제한다는 것이냐”며 “특히 ‘친노종북세력은 나가라’는 식으로 특정인을 배제하자는 것은 결국 뺄셈 정치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못박았다.

기초선거 무(無)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줄기차게 공천을 주장해왔지만 안 위원장이 민주당과 통합하는 제1조건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할지는 고민”이라며 “당내에서 토론을 해서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 후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가 잘 정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원론적으로 언급했다.

박 의원은 26일로 4주기를 맞는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 “국회 차원에서 국민적 의혹을 완전히 종식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다”며 “북한도 이제 이러한 망발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