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공천 헌금’ 유승우 제명 의결

與윤리위 ‘공천 헌금’ 유승우 제명 의결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총회서 3분의2 찬성해야 당적 박탈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12일 6·4 지방선거에서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의혹에 연루된 유승우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경대수 위원장은 “유 의원의 재심 청구에 따라 이날 7차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한 결과 기존 결정을 번복할 만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유 의원의 부인을 구속 수사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이 사건이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 문화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부인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유 의원에게 탈당을 권고했다. 이에 유 의원은 지난 5일 윤리위에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받은 돈은 돌려줬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으로 당적이 박탈된다. 새누리당 의원 149명 가운데 100명에 해당한다. 그러나 당적이 박탈될지는 미지수다. 의원총회 평균 출석률이 100여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만장일치 수준의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부결되면 윤리위 의결이 무효화되고 유 의원의 당적은 유지된다. 경 위원장은 “유 의원 제명안이 통과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6-1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