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대선 승리에 온몸 던질 것…소외된 분 중심 인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차기 총선, 대선의 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질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새 대표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스로 대권 자격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이 없다는 말을 여러 번 드렸다”면서 “대통령 임기 1년 반도 안 됐는데 지금 대권 운운, 레임덕 운운하는 것 자체가 금기해야 할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에서 반대하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것과 관련, “정 후보에 대해서는 사실과 조금 다르게 알려졌다고 아마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 결정에 대해서 조금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특별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는 방안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어디까지나 국가 운영이라는 게 법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법이 충돌되는 부분은 우리가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당 운영과 당직 인선 방향과 관련해서는 ‘인사탕평’을 내세우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분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던 소위 친박 실세들이 ‘이제 우리 일 끝났다, 이제 당신들이 대통령 잘 도와 달라’는 모습을 보였다면 얼마나 당이 더 크게 결속되고 좋았겠는가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지난 1년 4~5개월간 당의 운영이 너무 소수 몇몇에서 청와대와 수직적 관계를 유지해 온 데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위 친박·비박은 없다. 우리 모두 의식을 같이해주기 바란다”면서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가진 동지애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