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후 전직 대통령 예방 예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주말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병문안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일 오전 평택시 유의동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평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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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이 만든 통일민주당에서 정당활동을 시작한 김 대표는 명실상부한 ‘상도동계’다. 현역 정치인중에선 당권 경쟁자였던 서청원 최고위원과 함께 상도동계 최고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군사정권시절 김 전 대통령 등이 만들고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대표를 2005년부터 맡아 크고 작은 행사를 다 치렀다. 음으로 양으로 김 전 대통령 상태를 챙겨오기도 했다.
거동이 불편한 김 전 대통령은 김 대표의 취임 인사를 받고 한참을 바라보더니 “잘해래이”라며 잘하라고 연방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병문안에는 이번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동행했다.
김 전 대통령 차남이자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냈지만, 이번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동작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현철씨는 동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새벽 병문안을 마친 직후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 중리시장을 순방한 후 충북 충주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종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한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워낙 오랜 사이기 때문에 말이 많이 오가지 않아도 서로를 깊게 이해한다”면서 “잘하라는 당부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폐렴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후 고령자들에게 나타나는 심혈관계 합병증 증세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상태가 호전돼 재활치료를 병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7·30 재보선이 끝난 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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