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완구 소통총리 돼야”…무난한 청문회 기대

與 “이완구 소통총리 돼야”…무난한 청문회 기대

입력 2015-01-26 10:31
수정 2015-01-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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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소통 정상화 계기돼야 ‘쓴소리’도

새누리당은 26일 원내대표를 지낸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발탁에 거듭 환영 입장을 밝히며 야당뿐 아니라 당정청의 소통 강화에도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후보자가 직전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원만한 대야 협상을 진두지휘한 만큼 무난한 청문 통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뚜렷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리 내정자가 소통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야당이고, 국민과 야당을 이기려는 정부는 성공 못한다고 말한 데 공감한다”며 “총리가 되더라도 원칙을 계속 지켜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박 최다선인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 전 원내대표의 총리 지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발탁은) 새로운 동력으로 국가의 여러 개혁 현안들이 당정청의 원만한 관계가 돼서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다행스러운 것은 야당에서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는 것”이라며 “청문회가 원만히 잘 돼서 새로운 국정 동력이 생기길 기대하고, 이 후보자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사청문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 차남의 병역 문제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처음부터 다양한 의혹을 해명하고 필요하다면 공개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과거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빚어진 볼썽사나운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여당내에서 불만이 제기된 당정청간 소통 강화에 대한 주문과 쓴소리도 이어졌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 내정을 계기로 당정청간 정책협의가 정상화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 후보자도 당과 민심의 목소리를 정부와 청와대 곳곳에 가감없이 전달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김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새누리당의 책임이 더 커졌다. 이제 정부와 당이 사실상 한 몸이 됐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인 두 분의 부총리에 이어 또 한 분의 총리, 세분이 국정의 중심에 이제 섰다. 이게 당이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하는 이유”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올 한해는 경제도 살려야 하고 개혁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이런 개혁은 국민적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데 지금 민심이 싸늘하게 식어있다. 이를 되돌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고, 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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