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개훔방’ 무료상영회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직접 공격했다.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대기업과 직배사들의 ‘스크린 장악’에 밀려 흥행에 실패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 초청 상영회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였다.![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국회 상영회에서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원혜영 의원, 엄용훈 제작자, 안 의원.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1/28/SSI_20150128181829_O2.jpg)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국회 상영회에서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원혜영 의원, 엄용훈 제작자, 안 의원.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1/28/SSI_20150128181829.jpg)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국회 상영회에서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원혜영 의원, 엄용훈 제작자, 안 의원.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이 이날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맞아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한 터여서 안 의원의 영화 행사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제시장은 극장 체인을 가진 대기업 CJ E&M이 투자 배급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초청 상영회는 안 의원과 배급사 삼거리픽처스의 엄용훈 대표가 오래전부터 약속한 일”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창조경제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 대통령이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방문한 당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고, 지난 13일에는 신년 좌담회를 열어 “정부 주도의 문제와 창업에만 치중하고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의 창조적 혁신을 돕는 정책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01-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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