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行 김무성·문재인,기내인사만 나눈채 대화는 내일?(종합)

광주行 김무성·문재인,기내인사만 나눈채 대화는 내일?(종합)

입력 2015-05-17 22:47
수정 2015-05-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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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행사 종료상황 반영 및 제목 변경>>김무성, 전야제서 철수…내일 기념식서 연금개혁 논의 ‘주목’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참석 차 17일 1박2일 일정으로 나란히 광주를 방문했으나 기내에서 짧은 인사만 나눈 채 정식 조우는 불발됐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같은 광주행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악수한 뒤 각자의 자리에 앉았고, 이후로는 거리가 있어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표는 광주에 도착한 뒤 5·18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으나 무대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았고, 김 대표가 물세례를 받고 30분 만에 자리를 뜨는 돌발상황까지 벌어져 따로 만나지 못했다.

양당 관계자들은 “두 대표가 같은 비행기에 탔지만 대화는 없었고 인사만 했다”며 “이후에도 두 대표가 만나거나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18일 오전 10시 정부 주관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서명한 지 보름 만에 공식석상에서 함께 하는 두 대표는 좌석 배치 관례상 기념식에서 나란히 앉을 가능성이 커 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 대화할지 주목된다.

의견 교환을 한다면 지난 15일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고 여권 내 의견 조율을 마친 김 대표가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을 재개하자고 문 대표에 제안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기념식에서는 정부의 공식 입장은 물론 여권 전반의 기류와 달리 평소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과 제창에 찬성해온 김무성 대표가 이 노래를 함께 부를지 주목된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기념곡 지정과 기념식에서의 제창을 불허하고 합창 형식의 기념 공연만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 야당이 반발해왔다.

문 대표와 야당 의원들은 당초 정부 공식행사 대신 시민단체가 별도로 여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오랜 논의 끝에 정부 행사에서 이 노래를 제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7일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 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논란과 관련해 “기념곡 지정 여부를 떠나 5·18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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