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판문점 회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고위급 회담과 유사...”

남북 고위급 판문점 회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고위급 회담과 유사...”

입력 2015-08-22 16:08
수정 2023-05-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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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황병서, 김양건 당시 회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테이블 맞은 편 왼쪽 첫번째),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두번째), 최룡해 노동당 비서(세번째)가 10월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영빈관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앞줄 오른쪽)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남북 고위대표단이 오찬하기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테이블 맞은 편 왼쪽 첫번째),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두번째), 최룡해 노동당 비서(세번째)가 10월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영빈관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앞줄 오른쪽)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남북 고위대표단이 오찬하기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간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북 측에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2 회담’이다.

우리 측의 김 안보실장과 홍 장관, 북 측의 황 총정치국장과 김 노동당 비서 등 4명이 한반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풀 열쇠를 쥔 것이다.

황 총정치총국장과 김 노동당 비서는 지난해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전격적으로 참석했던 터다. 김 노동당 비서는 당시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였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동석했었다.

인천아시안게임 때 김 안보실장과 류길재 당시 통일부 장관이 황 총정치국장과 김 노동당 비서를 만났다. 이번에는 류 전 장관이 빠지고 홍 장관이 참석한다. 김 안보실장과 황 총비서실장, 김 당비서는 이미 구면인 셈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오찬 때의 사진에서 류 전 장관을 빼고 홍 장관을 포함시키고 나머지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장소만 판문점으로 옮겼을 뿐 비슷한 상황이다.

청와대 측은 이날 “북한은 어제 오후 4시쯤 김양건 당 비서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김양건 당 비서와의 접촉을 제의해 왔으며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어제 오후 6시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김양건 당 비서가 아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는 수정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우리 측 수정 제안에 대해 북측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나오겠다고 하면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올 것을 요청해왔다”면서 “우리 측은 이러한 북측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오후 6시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으며 북한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q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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