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임금피크제·공정해고 없이 노동개혁 불가능”

김무성 “임금피크제·공정해고 없이 노동개혁 불가능”

입력 2015-09-07 09:45
수정 2015-09-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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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기업 파업, 국가 이미지·신인도 저하 우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박근혜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서 임금피크제와 공정해고를 제외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의 목표는 청년들이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보다 쉽게 구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임금피크제와 공정해고에 대한 해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 노사정 협상에서도 임금피크제와 공정해고 문제만 남았고, 이것만 해결되면 국민이 기대하는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며 “노사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발씩 양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동개혁의 핵심 의제로 임금피크제 확산과 해고기준 정립을 제시했으나 노동계는 이를 ‘임금 삭감’과 ‘쉬운 해고’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어 김 대표는 금호타이어 사측이 전날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직장폐쇄에 들어간 데 대해 “안타까운 소식”이라면서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호타이어가 올들어 실적이 악화되고 있으나 평균 연봉(6천380만원)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한 뒤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궤도에 진입하려면 노사가 상생을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회사 수익이 늘면 직원 임금이 느는 것도 당연하지만 회사가 어려울 때는 고통도 함께 나눠야 하는 데 양보 없는 대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여기저기 대기업의 파업 소식이 들려오는데 자칫 우리나라의 대외이미지와 신인도가 저하될까 우려된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고통을 나누고 미래를 여는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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