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명단…최고령자 103세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명단…최고령자 103세

입력 2015-09-15 17:01
수정 2015-09-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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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희망자 부부·부자, 형제·자매 순으로 많아

15일 남북이 판문점에서 교환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의 명단에 담긴 이산가족은 남측이 250명, 북측이 200명이다.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이들 이산가족의 나이, 가족관계, 출신지역 등을 분석한 결과, 남측 이산가족의 최고령은 함희주 할아버지로 103세다.

북측 최고령은 민숙의(97) 할머니다.

남측 이산가족의 나이를 보면 90세 이상 82명(33%), 80∼89세 100명(40%), 70∼79세 46명(18%), 69세 이하 22명(9%)이다.

북측은 90세 이상 1명(0.5%), 80∼89세 192명(96%), 70∼79세 7명(3.5%) 순이다.

상봉을 희망하는 가족관계는 남측의 경우 부부·부자가 131명(53%), 형제·자매가 116명(46%), 3촌 이상이 3명(1%)이다

북측은 부부·부자 164명(82%), 형제·자매 28명(14%), 3촌 이상 8명(4%) 순을 보였다.

우리 측 이산가족의 출신지역을 보면 황해 55명(22%), 함남 33명(13%), 평남 28명(11%), 강원 28명(11%), 경기 22명(9%) 등의 순으로 많았다.

북측 이산가족의 출신지는 경기 38명(19%), 강원 34명(17%), 경북 29명(14.5%), 서울 24명(12%), 충북 21명(10.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남측은 남성이 156명(62%), 여성이 94명(38%)이었다.

북측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27명(63.5%)과 73명(36.5%)이었다.

남북은 생사확인 결과 회보서 교환 등을 거쳐 다음 달 8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주고받기로 했다.

20번째 대면 상봉에 해당하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10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해 이산가족 상봉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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