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 의제로 원내수석·정개특위 간사 회동 제안
새누리당은 산적한 무쟁점 법안처리와 공석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 등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다음 달 3일 열자고 야당에 요청했다.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일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토위원장도 선출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에 따르면 현재 본회의에 계류된 무쟁점 민생법안은 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5일에도 본회의가 잡혀 있지만, 미리 여야가 합의해 처리해야 할 사안이 굉장히 많다”면서 “그래서 쟁점 없는 민생법안들은 3일 본회의를 열어 원 포인트로 미리 처리해놓고 5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또 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또 다음 달 13일로 돼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시한을 준수하고자 선거구 획정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 회동을 제안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민생 법안 처리 등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야당이 응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서는 “그 속내는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간 싸움”이라며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가 역사 교과서를 빌미로 이런 싸움을 계속 끌려는 의도가 드러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수석부대표는 야당 의원들과 교육부 역사교과서 지원팀 직원들의 야간 대치 사건과 관련해 “야당은 정치적 목적에 눈이 멀어 정당한 공무 집행을 비하, 매도하고 무고한 사람을 감금하는 못된 버릇을 보이고 있다”면서 관련된 야당 인사 전원의 사법 처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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