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적으로 ‘권력바라기’, ‘역시 김만복’ 등 비판 잇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월말 새누리당에 입당한 데 대해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공식 반응을 피했다.![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0/16/SSI_20151016182509_O2.jpg)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0/16/SSI_20151016182509.jpg)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낼 생각이 없다”며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부적절한 인물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모습이 인간적으로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하면서도 온갖 부적절한 처신으로 말이 많았던 사람”이라며 “정당 선택은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뭐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사람이 한 황당한 일에 대해 공식 코멘트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트위터에 “저와는 교류없는 그 분의 새누리 입당은 노무현정부 국정원장 출신으로 황당하기도 하고 역시 김만복답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참여정부 시절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 비서관을 지낸 김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원장은 (2007년 12월 대선 전날 북측에)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말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는 ‘권력 바라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그 사람이 왜 새누리당에 갔냐고 한다면 그 사람의 정체성이 그것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사람의 입당을 받아들인 새누리당이 오히려 지적을 받아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