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이준식, 제자논문 본인 연구업적으로 등록 의혹”

유기홍 “이준식, 제자논문 본인 연구업적으로 등록 의혹”

입력 2016-01-07 15:33
수정 2016-01-07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자 석사학위 논문과 같은 내용의 논문에 책임저자로 등록”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같은 내용의 논문을 자신의 서울대학교 연구업적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가 책임저자로 등록된 ‘주유동 맥동과 경계층 와류의 상호작용이 벽면 열전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이 이 후보자의 대학원생 제자가 석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논문은 2001년 3월 대한기계학회논문집 B권, 제25권 제3호에 게재됐지만, 제자의 논문은 이보다 3년 전인 1998년 제출됐고, 당시 지도교수는 이 후보자였다.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의 논문을 3년 뒤 연구실적으로 등록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책임저자로 올린 것이라는 게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두 논문을 비교한 결과 서론과 실험방법, 결론이 제자의 학위논문과 일치했고, 논문에 활용된 그래프도 12개 중 11개가 100%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 후보자는 이 논문을 서울대 연구업적시스템에 등록해 실적을 인정받았다”며 “이는 서울대 연구실적 산정기준에 따르면 규정을 위반해 연구실적을 부풀리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