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종인, 당내 강경파 그물망에 갇히지 말길”

김무성 “김종인, 당내 강경파 그물망에 갇히지 말길”

입력 2016-02-03 09:50
수정 2016-02-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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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이념세력과 결별하고 야당 체질 뜯어고쳐야”“국민의당, 나라·국민 먼저 생각해 국정 임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최근 쟁점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내 강경파에 휘둘리는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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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경제 먼저’
김무성, ’경제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성장없이는 분배도 없다’면서 시장과 기업의 역할을 불신·경시하는 반기업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업 때리기에 나서면서 경제활성화 법안은 무조건 재벌특혜라고 보는 당내 강경파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더이상 당내 강경파와 그 그물망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며 “당내 운동권 세력이라는 알맹이는 그대로 둔 채 포장지만 바꿔서는 절대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의 갈 길은 당내 이념 세력과 과감히 결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야당의 체질을 확 뜯어고치는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또 “지금은 뜬구름 잡는 성장론, 국민이 체감하기 힘든 거대담론을 말하기 전에 국민의 삶을 위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압박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전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국민의당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한 뒤 “많은 국민은 국민의당이 신뢰받을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각종 쟁점법안 처리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정치권의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운동권 세력이 중심이 된 기존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비판한 것”이라며 “당리당략보다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 국정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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