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상임위 ‘주포’는…“이 사람을 주목하라”

20대 국회 상임위 ‘주포’는…“이 사람을 주목하라”

입력 2016-04-24 10:30
수정 2016-04-24 16: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재위, 돌아온 이혜훈 김성식에 ‘경제부처 긴장’
정무위도 채이배 제윤경 주목…추경호 ‘방패’ 역할도 관심
환노위, 노동계 포진·환경법 전문가 이상돈도…국방위도 전문가 배

20대 국회 출범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3당은 앞으로 18개 상임위원회(겸임상임위·특위 포함) 구성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게 됐다.

전문성과 전투력을 두루 갖춘 ‘주포’들을 어디에 배치하느냐는 상임위 주도권 장악의 첫 포석인 만큼 각 당에서도 배정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이혜훈 김성식의 기획재정위? = 새누리당에서는 경제학자 출신 이혜훈 당선인의 기획재정위 복귀 여부가 관심사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기재위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만만찮은 화력을 보여준 이 당선인은 여당 소속이지만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어 경제부처들도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재위원장 자리가 새누리당에 배정될 경우 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조조정 이슈의 뚜껑이 열린 만큼 국회에서도 여야 합의를 이끌며 서포트해야 하고, 부동산이나 가계부채 문제 등 그간 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말했다.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김광림 의원도 1순위로 19대에 이어 기재위를 희망했다. 3선 당선인이 된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가운데 기재위원장 후보로 꼽힐 수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돼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는 김성식 최고위원이 기재위의 대표선수가 될 전망이다.

18대 국회에서 4년 연속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그는 일찌감치 기재위를 지망한 상태로 기획재정부와 산하기관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김 당선인은 2003년 한나라당 시절 원외 위원장 최초로 경제와 예산을 담당하는 제2정책조정위원장에 올라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복지와 재정문제에 정책적으로 합의를 이뤄내 격차해소와 공정성장의 선순환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른 ‘기업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해 주변에 자문을 구하는 등 정책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새누리 추경호 당선인, 경제부총리 출신인 더민주 김진표 당선인의 기재위 합류도 주목된다.

◇재계 긴장시키는 정무위 채이배 = 정무위에서는 국민의당 채이배 비례대표 당선인이 주목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인회계사인 채 당선인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등 시민단체에서 활약하며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경력이 있어 재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벌써부터 ‘재벌 저격수’라는 별칭을 갖기 시작했다. 20대에 불출마한 더민주 김기식 의원이 빠진 정무위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크다.

금융통인 더민주 최운열 비례대표 당선인과 제윤경 비례대표 당선인도 정무위로 배치될 경우 화력이 주목대상이다.

비영리 시민단체인 주빌리은행의 대표인 제 당선인은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에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쪽에서는 3선 고지에 오른 이종구 당선인이 정무위를 1순위로 희망하고 있다. 정무위원장직을 새누리당이 차지한다면 이 당선인은 유력한 정무위원장 후보이다.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위 상임위원을 역임한 금융통으로 여당 중진으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국방위 DMZ 이종명, 군사안보 전문가 김종대 = 국방위는 20대에 새로 진입한 각 당의 신예 국방 전문가들이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은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당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이종명 당선인의 국방위 입성이 유력시된다. 국민의당은 유일한 군 출신으로 육군 준장으로 예편한 김중로 당선인이 국방위로 갈 전망이다.

정의당에선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방부를 가장 긴장시키는 당선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 당선인은 국방 부문에서 개혁이 시급한 과제로 ▲방위산업 비리 ▲병역복무제도 개선 ▲인구감소에 따른 군부대 조정을 꼽았다.

그는 “지난 8년간 들여온 무기 대부분이 부실”이라며 “한국군 무기자산을 일제특별점검해 원인을 규명하고 단 한 번의 개혁으로 끝내야 한다. 먼지떨이 식 방산비리 수사로는 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노동위, 노동 전문가 불꽃대결…환경법 전문가 이상돈 = 여야에 노동전문가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창과 방패 대결이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한국노총 위원장 장석춘(구미을) 당선인과 한국노총 여성부위원장 출신인 임이자 비례대표 당선인이 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 입법에 대해 야권의 반발이 거셀수 밖에 없는 만큼 이들은 야권을 설득하고 노동계와 정부여당 사이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전 최고위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노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재선 고지에 오른 더민주 한정애 의원도 환노위를 희망하고 있고,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이정미 당선인의 활동도 주목대상이다.

20대 국회에서 비정규직 보호와 최저임금 인상,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 노동계의 숙원사업이 산적해 있는데다 노동개혁 4법을 놓고 20대 국회 초반부터 격돌할 전망이다.

환경법 전문가인 국민의당 이상돈 당선인은 환노위를 지망, 환경관련 단체들이 벌써부터 이 당선인을 향해 각종 정책 제언이나 건의사항들을 전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당선인은 정치쇄신쪽에 관심이 많지만 일찌기 법대 교수로 환경법을 가르쳐왔고 관련 저서들도 다수 갖고 있다.

◇언론인 출신 교문위 미방위 활약 =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약한 박대출 당선인은 교문위에 재배치될 경우 재선 의원으로 주목대상이다. 중앙일간지 기자 출신으로서 언론 생태계를 잘 아는데다 19대 교문위 활동으로 누리과정과 국사교과서 이슈 등도 잘 안다.

박 당선인은 “교육정책의 연속성은 극대화하고 현장과 갈등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상임위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에서 30년을 근무한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2014년 정계에 입문해 문재인 대표,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연이어 당 대변인을 맡았던 김성수 당선인도 눈길을 끝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입성을 벼르는 그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통화에서 “KBS 이사진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구성을 최대한 중립적으로 하는 것이 목표”라며 “방송의 공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 ‘전투력 강화’ 이은재 = 18대 때 법제사법위원회를 맡아 야권의 대여공세에 맞서 두드러진 전투력을 보여준 이은재 당선인도 20대 국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야(對野) 저격수다.

국토위 배치를 희망하는 이 당선인은 “난개발 문제 등 국토위 관련 현안이 산적해 있고, 특히 지역구인 강남권 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뜨거운 공방을 예고했다. 국토위에 배정될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전투’를 주도할 전망이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