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드 ‘남남갈등’으로 이득보는 세력은 김정은 정권”

與 “사드 ‘남남갈등’으로 이득보는 세력은 김정은 정권”

입력 2016-07-19 09:57
수정 2016-07-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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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는 한미동맹 차원 결정…野 반대 안타까워”‘공천개입 논란’ 최경환·윤상현 등 의총 불참

새누리당은 1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각종 괴담으로 인해 남남갈등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야당의 협조를 주문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예정된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남남갈등이 계속되면 이득 보는 세력은 김정은 정권”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은 혼연일체가 돼서 국익과 국가안보를 수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 국책사업마다 거듭된 국가적 혼란이 또다시 되풀이돼선 안된다”면서 “국회 현안질문은 사드 논란이 국회에서 정리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에 (사드 레이더 전자파로 인한) 기형아 출산, 치매 환자 속출 등과 같은 괴담이 확산하고 있다”며 “절체절명의 시기에 대비하는 군사태세에 대해 사소한 문제로 장애를 조성하는 게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야당을 겨냥,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한미동맹 차원의 결단인데 두 야당이 사실상 반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두 야당도 더 책임있는 자세로 현안질문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총에서 “사드 배치는 북핵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체계”라면서 “오늘부터 이틀간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과 의문 제기에 대해 정부측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TK(대구·경북) 출신의 주호영 의원은 이날 PBS 라디오에 출연, 사드 배치에 대한 지역 반발에 대해 “이것이 꼭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왜 그 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지, 전자파 등의 피해가 없는지 등에 대해 좀 더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는 일을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TK 출신 여당 의원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했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위험성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배치해 달라는 것”이라며 “사드 배치 반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총에는 황인무 국방차관이 참석해 사드 배치 결정 과정과 함께 후속 대책 등을 설명했다.

전날 일부 언론이 공개한 전화통화 녹취로 인해 ‘4·13 총선 공천 개입 논란’에 휩싸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은 불참했으며, 서청원·김무성·유승민 의원 등도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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