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野, 우병우 거취 정리 ‘압박’…전면개각 공세도

두 野, 우병우 거취 정리 ‘압박’…전면개각 공세도

입력 2016-07-19 14:54
수정 2016-07-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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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우 수석 해임하고 조사 진행해야…전면개각으로 쇄신”국민의당 “눈과 귀 가리는 참모 정리…주변 내치는 용기 필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잇단 의혹 제기와 관련, 청와대가 전면개각을 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특히 우 수석이 직을 유지하고서는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청와대의 즉각적인 거취 정리를 촉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그동안 검찰이 내부 비리사건에 대해 근본적인 쇄신은 하지않고 미봉책으로 덮어왔다고 지적, 검찰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수석 관련 의혹이 집중 보도되고 있는데, 민정수석이 현직에 있으면 조사하기가 어렵다”면서 “즉각 민정수석을 해임하고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검사장에 이어 우 수석까지 검사 출신들이 한국을 실망시키고 있다. 검찰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해 견제장치를 만들어야만 일탈과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런 상태로 더 이상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은 고장난 차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전면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쇄신해야 한다. 1년 반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우 수석의 사퇴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전면적인 개각을 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며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 트인 몽골 초원을 보고 오신 박 대통령께서도 이젠 정말 눈과 귀를 확 여시라고 진심 어린 충고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금은 당신을 바꾸고 주변을 내치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우 수석은 즉각 사퇴하고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아울러 전관에 이어 현관 비리로 얼룩진 검찰조직의 개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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