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식 공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정현 의원은 24일 총선 공천 혁신 방안으로 ‘상시 공천’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웬만한 기업은 일개 사원을 뽑을 때도 인턴으로 1년 전, 반년 전 뽑아 자질, 능력, 성품을 지켜본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 129명을 철저히 분석해 부족한 분야의 전문가를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세미나 등에서 정책 대결을 벌이거나 선거 공약을 마련할 때 각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도움을 받고, 이들의 정치적 자질을 검증해 원하는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검증을 거쳐 미리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도 사전 검증을 거치고 해당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설 정도로 4년 전, 최소 1년 전부터 발탁하겠다”며 “발탁된 인사는 매년 (공천 유지 여부를) 재심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정병국·김용태 의원이 전대 공약으로 제시한 상향식 공천에 대해 “누구나 당위성을 알면서도 실천을 제대로 못 하는 게 사실”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도 지난 2년간 얘기했지만, 제대로 된 대책이나 준비가 미흡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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