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부지 환경영향평가 실시여부에 “필요한 절차 다 진행”
한미가 오는 10∼15일 서해와 제주도 해상에서 진행할 예정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의 범위를 동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을 동해에서도 실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 한미가 논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는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핵·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대북압박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변인은 또 대북심리전 확대방안과 관련, “대북 확성기 추가 운영을 위한 시험평가와 전력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방송시간 확대나 시각 심리전 수단(전광판)에 대한 전력화 계획 등을 일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북 김천시와 인접한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선 “다양한 루트를 통해 김천 시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김천 주민들께 계속 설득과 이해를 구하면서 부지와 관련된 협상은 협상대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롯데 측과 성주골프장 부지매각 협의를 진행하고, 부지매각이 확정되면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절차에 따라 부지공여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설계와 시설 공사가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환경영향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선 “그런 절차, 주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면 필요한 절차는 다 진행할 것”이라고 문 대변인은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