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방송된 MBC ‘제4공화국’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07/SSI_20161107154116_O2.jpg)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07/SSI_20161107154116.jpg)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
최근 인터넷에서는 지난 1995년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30부작으로 방영됐던 MBC 정치 드라마 ‘제4공화국’의 한 장면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박근형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창환 분)을 독대해 박근혜-최태민의 문제를 논의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 사진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박근형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창환 분)에게 박근혜-최태민 문제를 보고하기 위해 독대하는 장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07/SSI_20161107154209_O2.jpg)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 사진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박근형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창환 분)에게 박근혜-최태민 문제를 보고하기 위해 독대하는 장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07/SSI_20161107154209.jpg)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 사진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박근형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창환 분)에게 박근혜-최태민 문제를 보고하기 위해 독대하는 장면.
박정희: 그 최 뭐신가 하는 그 목사(최태민) 얘기요?
김재규: 예,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큰 영애 후광을 업고 지나친 짓을 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아니, 무슨…?
김재규: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것은 허울 뿐이고, 업체에서 찬조금 챙기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여자 문제까지…. 저 여기, 보고 내용입니다. (보고서를 탁자 위에 올려둔다)
박정희: (보고서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내 그 문제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근혜 말은 그게 아니던데? 오늘 이쯤에서 그만둡시다. 가보세요.
김재규: 네
실제로 청와대 면담일지에 따르면, 김재규는 1977년 9월 12일 오전 박정희 대통령을 10분간 독대한 것으로 나온다. 이는 최태민 문제를 보고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26 사건 뒤 김재규의 항소이유서에도 박정희 대통령을 총으로 쏜 ‘간접적인’ 이유에 대해 “최태민이 여성봉사단을 조종하면서 이권개입을 하는 등 부당한 짓을 하는데도, 박정희 대통령은 김 피고인(김재규)의 ‘큰 영애도 구국여성봉사단에서 손 떼는 게 좋습니다. 회계장부도 똑똑히 하게 해야 합니다’라는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떤 일도 있어서, 대통령 주변의 비위에 대하여 아무도 문제 삼지 못하고 또 대통령 자신도 그에 대한 판단을 그르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돼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0/26/SSI_20161026142111_O2.jpg)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0/26/SSI_20161026142111.jpg)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생전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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