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내칠 필요 없어” 연대 의지… 安 “朴정부와 관련 없어야” 자강론
비박(비박근혜)·비문(비문재인) 세력이 하나의 깃발 아래 뭉치는 제3지대론, 특히 개혁보수신당(가칭)과의 연대 여부를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호남의원들 간의 균열 조짐이 엿보인다.
창원 연합뉴스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들 인사
국민의당 박지원(왼쪽부터)·김영환·황주홍·손금주·문병호 당대표 후보자들이 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당원대표자 대회에 참석해 서로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며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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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가) 혹여 독자 행보를 하겠다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한다”면서 “자꾸 사람 가리고 따로 가다 보면 결국 혼자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강론’을 강조해 온 안 전 대표는 전날 미국 출국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첫 번째로 박근혜 정부와 관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2016년 12월 28일자 1면>에서 “김무성·유승민 의원과의 연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연대보다 역량을 키워 제3지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 모두 호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호남 의원들은 의구심을 품는 상황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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