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섭취 기준 5년만에 변경…1일 섭취열량 3천kcal로 줄여
군대에서 돈가스와 탕수육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자주 급식 된다. 반면 컵라면과 건빵 지급은 지금보다 줄어든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돈가스(연 24회→30회), 탕수육(1회 100g·연 4회→1회 110g·연 6회), 소갈비(연 5회·1회 150g→1회 175g), 전복(1회 20g·연 4회→1회 25g·연 5회), 광어(연 2회→4회), 생우동(연 3회→4회) 등의 메뉴가 양이 늘어나거나 더 자주 편성된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새우 함량은 높아지고(순살새우 비율 20%→40%), 중량도 80g에서 100g으로 증가한다.
쌀국수 비빔면이 신규 증식 메뉴로 연 12회 급식되며, 오이와 호박, 버섯, 감자 등 채소 급식량이 작년과 비교해 1.4%씩 늘어난다.
반면 건빵(연 36봉→30봉)과 컵라면(연 36개→30개)은 지금보다 적게 지급된다.
후식 품목 중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았던 양파주스는 퇴출되고 이를 과일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장병들이 여러 업체 제품을 맛본 뒤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계약제도’ 적용 품목을 주스류에서 게맛살, 생선가스로 확대한다.
군에 보급되는 양념 및 소스류 중 사용 빈도가 낮은 13개 품목에 대해선 보급품 외에 시중 제품을 부대에서 직접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올해 일부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아울러 민간조리원이 74명 추가로 채용돼 올해 1천841명까지 늘어난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50인 이상 취사장에 민간조리원을 100%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장병들의 체격 변화와 군 생활여건 등을 고려해 장병 영양섭취 기준도 5년만에 변경했다. 장병 1인당 1일 총 섭취열량은 3천100kcal에서 3천kcal로 낮추는 대신 단백질 섭취 비율을 15%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열량은 낮추되 영양은 높인 양질의 품목들을 급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올해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작년보다 147원 증가한 7천48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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