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선제 공감… 모바일 투표엔 부정적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논란거리는 최소화하면서 통합 시너지를 내고자 애쓰는 모습이다.![“잘 해봅시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2/10/SSI_20170210180118_O2.jpg)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잘 해봅시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2/10/SSI_20170210180118.jpg)
“잘 해봅시다”
국민의당 박지원(왼쪽)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통합 선언 뒤 처음으로 당을 방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에게 창당 1주년 배지를 달아 주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손 의장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 평화, 개혁의 적통을 이어받은 저 손학규는 국민의당 동지들과 함께 패권정치를 끝내고 개혁정치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제 우리 국민의당은 정권 교체의 길로 성큼 들어섰다”며 반겼다.
양측은 곧 실무자 단계의 통합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손 의장 측에서 통합 조건으로 요청했던 당명 개정 건에 대해 손 의장은 “박 대표께서 말씀하신 대로 갈 것”이라며 더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손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은 곧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선 후보 경선룰 협상도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큰 틀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을 치르는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안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측은 구체적인 룰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손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 모바일 투표와 관련, “모바일은 워낙 문제가 많으니까 모바일 갖고 되겠느냐”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2-11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