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무성 선대위원장’ 가닥…주호영 “공감대 형성”

바른정당 ‘김무성 선대위원장’ 가닥…주호영 “공감대 형성”

입력 2017-03-15 13:40
수정 2017-03-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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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확정하는 28일 전에라도 선대위 발족”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당의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되는 오는 28일 이전에라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대위원장은 6선의 김무성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선대위 발족 계획을 밝히고 “선대위원장은 김무성 의원이 맡는 것으로 후보들 간에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대위 조기구성 필요성에 대해 “빅텐트나 이런 게 필요하다면 미리 논의할 필요가 있으니까 선대위원장을 미리 정해서 발표하자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그 사이(선대위 발족 때까지) 비상대책위 등 당 지도체제를 어떻게 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는 결의된 날로부터 한 달 안에 뽑아야 하고, 그게 안 되면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야 하고, 그사이에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을 하는 세가지(방법)”라면서 “그중에 어떤 것으로 할지 조속히 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로 공백이 생긴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현재 제가 대표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빠른 시간안에 다시 당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바른정당 내에서는 당세 확장 등을 위해 중량감 있는 김무성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김 의원 측 인사들과 이에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 측 인사들 간에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무성 의원 본인은 이날 “백의종군 이외에 어떤 생각도 없다”면서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의원도 “김무성 전 대표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김무성 전 대표께서 우리 바른정당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대선에서 후보 선출과 후보 단일화 문제를 맡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김무성 선대위원장’ 카드에 대해 대선주자들 간에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힌 만큼 김 의원이 외부인사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주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 체제 가능성에 대해 “우선 한 사람을 정해서, 김무성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해서”라면서 “그래야 빅텐트 논의에 대표성이 있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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