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타이어, 중국 자본에 넘어가는 것 좌시해선 안돼”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 “법원은 전직 대통령 역시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 위에 아무도 없고 법 아래 아무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인정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일지 의문”이라며 “9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은 구속의 필요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도주의 우려는 낮지만,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아이들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때 머리를 만지며 시간을 허비했다. 하지만 검찰이 작성한 본인의 조서를 검토할 때는 밤새는 줄 몰랐다고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선 “이번 조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게 진실규명에 사활을 걸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에 대해선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요구를 조건부 수용해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넘어가는 것을 절대 좌시해선 안 된다”면서 “자국 기업 보호는 국가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