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집값은 확실히 안정시켜야…정책 실효성이 중요”

이총리 “집값은 확실히 안정시켜야…정책 실효성이 중요”

입력 2017-08-03 10:22
수정 2017-08-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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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교육은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사안”“수능 절대평가 급히 확대하면 혼란·불신 늘어날 우려도”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집값과 교육은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앞에는 수많은 개혁과제가 놓여있지만, 그 가운데서 특히 교육과 집값은 우리 국민이 가장 광범하게 관심을 가지고 예민하게 생각하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 두 가지 문제 가운데 집값은 확실히 안정시켜야 한다”며 “정책의 실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은 현장의 신뢰와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와 대학이 승복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매우 신중하게 때로는 천천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의 도입 시기와 범위에 대해, 이 총리는 “절대평가를 전면 도입해야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고 입시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으나, 절대평가를 급히 확대하면 학생과 학부모와 대학이 수용하고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교육현장에서 혼란과 불신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절대평가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내신 확대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이 더 클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서 지혜롭게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안조정회의에서는 ▲고층건축물 화재안전대책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신고리 원전 5·6호기 관련 사항 ▲2021학년도 수능개편 시안 등 4건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기획재정·교육·과기·산업·노동·국토부는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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