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해 단배식 처음부터 끝까지 ‘지방선거 필승’

한국당, 새해 단배식 처음부터 끝까지 ‘지방선거 필승’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3:52
업데이트 2018-01-01 13: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홍준표 “광역단체장 선거 잘못되면 책임질 것” 의지 피력

자유한국당의 1일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 일성은 ‘지방선거 필승’이었다.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국립현충원 참배 일정을 소화한 뒤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새해 단배식을 열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홍 대표는 지난 연말 당협위원장을 대폭 교체한 당무감사를 언급하며 “혁명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물러서지 않고 혁신 우(又) 혁신했다”고 뒤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책임공천’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단체장은 중앙에서, 기초단체장과 그 외에 대해선 해당 지역의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이 책임공천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홍 대표는 “자기 선거가 아니라고 방관하고 남의 선거처럼 하게 되면 자기 선거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은 다음 총선에서 책임을 지고, 저는 광역단체장 선거가 잘못되면 6월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여권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와 아픔을 끝까지 이어가 지방선거에서 싹쓸이하려는 정권에 국민이 냉철한 이성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대표는 당의 혁신과 변화를, 원내에서는 (제가)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과 정책실정의 실상을 국민이 올바르게 알도록 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건배사도 반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필승을 다지는 내용이 중심이 됐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제가 ‘2018년’이라고 하면 오른손을 들고 ‘승리’를 세 번 외쳐달라”고 건배사를 했고,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공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들을 과감히 뜯어고치고 나라를 되살리는 2018년이 돼야 한다”며 ‘승리를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지난해 당 대선 경선 탈락 이후 오랜만에 중앙당에 모습을 보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올해 6월 우리 당과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지방선거가 있다”면서 “우리 당이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홍 대표를 중심으로 굳세게 단결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자”고 밝혔다.

이날 단배식에는 지도부와 수도권 현역의원 및 원외위원장 등 약 150명의 인원이 빼곡히 모여 다과를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필승 2018’이라고 적힌 대형 시루떡을 다 함께 절단하며 6월 지방선거의 필승 의지를 거듭 다지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적었다.

이는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로 홍 대표가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다지며 지난해 연말부터 줄곧 강조해온 사자성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