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이 나오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통령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황 전 총리의 최측근은 황 전 총리가 탄핵 결정이 나온 직후 전화를 걸자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탄핵이 인용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실로부터 ‘5대 3’으로 탄핵소추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에게 ‘뒷일을 잘 마무리 지어 달라’는 부탁 대신 ‘대통령에 출마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황 전 권한대행은 실수할까 봐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황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황 전 총리가 불출마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인명진 당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정치를 권했다. 마음을 다잡고 있으면 주변 지인들이 찾아와서 출마를 권유해 흔들곤 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3월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서울신문 DB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실로부터 ‘5대 3’으로 탄핵소추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에게 ‘뒷일을 잘 마무리 지어 달라’는 부탁 대신 ‘대통령에 출마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황 전 권한대행은 실수할까 봐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황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황 전 총리가 불출마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인명진 당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정치를 권했다. 마음을 다잡고 있으면 주변 지인들이 찾아와서 출마를 권유해 흔들곤 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3월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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