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의원 평균재산 한국당 1위…29억8천만원

정당별 의원 평균재산 한국당 1위…29억8천만원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9 09:06
수정 2018-03-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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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25억8천만원, 평화 17억7천만원, 민주 17억1천만원, 정의 5억2천만원500억 이상 자산가 포함시 민주 55억으로 1위…‘김병관 효과’

여야 5당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500억 원 이상 자산가 제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한국당이 29억8천64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25억8천527만 원으로 2위에 올랐고, 그다음은 민주평화당 17억7천388만 원, 더불어민주당 17억1천914만 원, 정의당 5억2천712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는 5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의원들을 빼고 통계를 낸 수치다.

500억 원 이상의 ‘거부’는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김병관(민주당·4천435억2천625만 원) 의원과 김세연(한국당·1천123억7천739만 원)·박덕흠(한국당·515억2천190만 원) 의원 등 3명이었다.

500억 원 이상 이들 자산가를 집계에 넣으면 정당별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4천억 원 이상인 김병관 의원의 재산을 포함하면 민주당이 55억2천782만 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당이 43억7천173만 원으로 민주당 다음이었고, 500억 원 이상의 자산가가 없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경우 평균 액수에 변화가 없었다.

정당별 고액 자산가를 살펴보면 민주당에선 ‘박정 어학원’을 운영했던 박정 의원이 265억1천451만 원으로 김병관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진영(62억206만 원)·금태섭(59억4천5만 원)·손혜원(53억4천848만 원) 의원의 재산도 50억 원을 넘었다.

한국당의 경우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적을 옮겼던 김세연 의원이 다시 복당하면서 박 의원을 밀어내고 수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두 의원에 이어 최교일(232억9천292만 원)·성일종(216억685만 원)·윤상현(193억8천813만 원)·강석호(167억5천724만 원)·김무성(130억4천814만 원) 의원이 3~7위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에선 김삼화 의원이 90억9천653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승용(67억6천67만 원), 신용현(62억5천811만 원), 이혜훈(60억9천493만 원), 지상욱(57억3천540만 원) 의원 순이었다.

평화당은 장병완 원내대표(83억1천412만 원), 황주홍(30억5천988만 원)·이용주(21억478만 원) 의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정의당에선 노회찬 원내대표(11억4천173만 원)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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