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판문점서 시작…정상회담 날짜 논의

남북고위급회담 판문점서 시작…정상회담 날짜 논의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9 10:41
수정 2018-03-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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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조명균-北리선권, 대표단 이끌어…의제·핫라인 설치 등도 논의

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29일 오전 10시 3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의 날짜를 확정하는 데 우선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정하고 북측과 협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상들의 동선 등 세부 사안들을 협의할 분야별 실무접촉 진행방식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핫라인 설치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해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조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3명이 참석했고,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나왔다.

우리 대표단은 오전 8시 43분께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도착한 뒤 회담 직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통일각으로 이동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고위급 인사 간에 빈번한 만남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고위급회담은 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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