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선 부정 의심 짙어져…대통령도 수사대상”

박주선 “대선 부정 의심 짙어져…대통령도 수사대상”

입력 2018-05-11 10:47
수정 2018-05-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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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문 대통령, 드루킹 알고 옹호했나”

유승민 “문 대통령 수사는 당연…대선 불복 생각조차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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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주선
발언하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왼쪽 두 번째)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5.11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11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특검을 극도로 거부하는 원인이 문 대통령에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느낀다”며 “본인의 적폐는 은폐하기 급급하고 남의 적폐만 청산하려는 자세는 정치보복이 아니냐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으로 대선 부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며 “대선에 부정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통령도 수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국민과 야당의 정당한 요구를 대선 불복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했던 것과 똑같은 짓”이라며 “도대체 누가 대선 불복을 한다는 말인가. 대선 불복을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 핵심인사들이 알고 있었는지, 지시나 공모 사실이 있었는지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는 문자폭탄 비방 댓글에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며 “드루킹 게이트가 터지고 보니 문 대통령이 드루킹 활동을 알고 옹호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특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선 불복을 선언할 의사가 없다. 여전히 문 대통령을 인정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협당한 중차대 사안 앞에서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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