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전대 출마 등 의혹 따른 발언인 듯
무용론 비판엔 “양보없이 당 혁신할 것”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비대위는 내년 2월 말에서 플러스 알파 정도로 해서 정리할 것이며 그때는 새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당 안팎에서 비대위가 더 늘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그렇게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미 꿈과 비전을 만드는 작업을 한 뒤 인적 문제, 계파 갈등 문제 등에 신경을 쓰고 하면 2월 말쯤이 될 것이라고 스케줄을 얘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한국당 일각에서 전당대회 출마 등을 의심하며 비대위 로드맵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위 무용론’에는 강한 혁신 의지로 응수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전당대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비대위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내지 두 달 반 정도”라면서 “할 일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당 기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2월 말에) 맞춰서 일정을 잡아달라.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 양보 없이 당을 혁신하고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8-1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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