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 공무원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바탕에 있어”“APEC, 포용적 성장에 뜻 모아…우리 관심과 세계의 관심이 함께 간다”
1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텍 회의장에서 열린 한-라오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은영 외교부 국장(왼쪽 첫번째)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2018. 11. 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며칠 경과를 봐야 한다는데, 무사 귀환을 바라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외교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 많은 공무원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바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싱가포르에서 파푸아뉴기니로 떠나던 지난 16일 SNS에 글을 올려 “저를 수행해 온 김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의식이 없다”고 전하고 대통령 주치의를 남겨 치료를 돕게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세계의 정상들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도 중요하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APEC 회의 의제는 ‘Connecting people, Building the future(사람들을 연결하고, 미래를 건설하자)’로, 역시 중심은 ‘사람’”이라면서 “우리의 관심과 세계의 관심이 함께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인류의 원초적 모습이 남아 있는 곳으로, 그만큼 우리에게 낯선 곳”이라며 “그러나 여기에(서)도 아이들과 여성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수녀님들을 비롯해 적지 않은 분들이 한국을 알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소의 제약 때문에 그분들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채 떠나게 돼 무척 아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회의 준비를 아주 잘 해주었다”면서 “여러 종족의 민속춤을 보여준 갈라 만찬도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