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8.1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2/04/SSI_20181204152048_O2.jpg)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8.1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2/04/SSI_20181204152048.jpg)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8.1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친딘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결혼했고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볼 수 있다”라고 하자,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한다.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수민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한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떻게 베트남 정부 대표단에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가. 여성이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분의 시대착오적인 저질적 발언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할 말, 못할 말의 분간을 하지 못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항서 축구감독과 한류가 베트남에서 올려놓은 한국의 위상을 이 대표가 스스로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30여만 가구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들을 인종과 출신국가로 나누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정치인으로선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집권여당의 당대표인 이해찬 대표가 다문화가정에 대해 매우 편협하고 굴절된 시각을 갖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은 다문화시대에 대한 몰이해를 여지없이 보여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문화 가정 앞에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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