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공들이는 황교안, 창원서 현장최고위…“탈원전 저지 총력”

PK 공들이는 황교안, 창원서 현장최고위…“탈원전 저지 총력”

입력 2019-03-11 11:18
수정 2019-03-11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 2곳 미니보선 본격 공들이기

이미지 확대
황교안 대표?강기윤 후보, 출근길 인사
황교안 대표?강기윤 후보, 출근길 인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 후문에서 같은 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남 창원에서 11일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보선은 경남 지역 두 군데서만 치러지는 ‘미니 선거’이지만, 황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인 데다 내년 총선의 주요 승부처인 PK(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어 당에서는 총력 지원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황 대표가 취임 후 정기적으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의 첫 이행을 창원에서 시작한 것도 PK 지역의 중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했던 황 대표는 닷새 만에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과 창원을 찾았고, 15일에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남 통영·고성에 내려갈 예정이다.

취임 후 보름 동안 PK 지역을 3차례나 찾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에서 원전업체들을 연이어 방문,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조준하며 원전 산업 침체의 영향을 받는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황 대표는 창원 두산중공업에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원전 관련 중소기업체인 ‘진영 BTX’에서 원전업체 4곳의 경영진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황 대표는 “원전 관련 우수한 기술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역량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 정권의 탈원전 정책과 특히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들었다”며 “신한울 3·4호기가 재개되지 않으면 문 닫아야 하는 기업도 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계신 중소기업인들 역량이 모여서 원전 기술 고도화가 이뤄졌는데 이 기술이 다 사장되고, 숙련된 인력들도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한국당은 이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막기 위해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윤 후보도 “갑자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중단해서 그걸 보고 투자를 하거나 인력을 뽑아 대비하던 업체들이 눈물로 호소하는 걸 봤다”며 “이번 선거는 독주와 아집을 부리는 경제 정책을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와 강 후보는 두산중공업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면서는 ‘두산중공업 위기, 협력업체 줄도산’, ‘원전 재개, 재가동하라’, ‘창원경제 망친 탈원전 결사반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해 창원경제 살려내자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에 있는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창원 성산 보선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에게 공천장을 직접 수여한다. 이어 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해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또, 창원 성산에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급식 봉사를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