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前 대통령 부부 빈소 찾아 조문
전두환(오른쪽) 전 대통령이 3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큰형인 전기환씨 빈소를 찾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3일 전씨 측에 따르면 기환씨는 전날 노환으로 사망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차려졌다. 경찰 출신으로 5공화국 시절 세림개발 명예회장 등을 지낸 기환씨는 최근까지 전씨의 경남 합천 선산 관리를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환씨는 대통령의 형으로 경찰 인사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양녕대군’으로 불리기도 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실소유주이기도 했던 그는 1988년 노태우 정부의 5공 비리 수사 당시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 경영권 교체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추적과 관련, 2013년 기환씨는 자택을 압수수색당했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성남 장제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7-04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