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일본 무역보복에 “불확실한 보도 근거 개탄”

이낙연 총리, 일본 무역보복에 “불확실한 보도 근거 개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12 00:00
수정 2019-07-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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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11  연합뉴스
이낙연 총리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11
연합뉴스
일본 측이 한국의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전략물자가 북한에 반출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국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한 적이 있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일부 기업에서 전략물자를 밀수출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마다 적발했고, 억류 조치를 취하거나 유엔 제재위원회와 함께 제재를 가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일본이) 안보까지 관련 지어 경제보복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우리가 유지해 온 한미일 안보 체제를 흔들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일본 측이 근거로 삼았던 자료가 국내의 불확실한 보도 또는 정치권의 유출에 의한 것이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선거에 임박해 거칠어지기 쉽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선은 지켜야 한다”면서 “일본의 지도자들께 우정을 담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이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 자료에서 확인됐다’는 하 의원의 발언에는 “(일본의) 비정부 기관이지만, 사실상 공신력을 갖는 정보를 다루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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