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의 교구 납품 폭리 의혹에 대해 3일 정면 반박하며 해당 교구 설명서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2019.10.3
문준용씨 페이스북
문준용씨 페이스북
문준용씨, 교구 설명서 19장 올리며 정면으로 반박
“110만원 폭리? 개발자는 교육 공학박사인 제 아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교구 납품 의혹을 SNS를 통해 3일 직접 반박했다.
최연혜 의원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준용씨가 학교에 납품한 교재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자 예산을 지원한 과학 창의 지원재단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제출을 거부해 유사한 제품을 어렵게 구했다”면서 ‘종이 회로’를 활용한 코딩 교구를 꺼내 보였다.
최연혜 의원은 “납품계약서와 문준용씨의 인터뷰 등을 볼 때 교구 50세트를 121만원 정도에 납품한 것으로 보여 하나당 2만 4000원으로 납품한 것 같다. 그러나 (제가 들고 온) 이 제품은 2000원에 샀다”면서 부당이득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준용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선 (의혹 제기가) 진지한 건지 묻고 싶다”면서 “그래서 제가 취한 부당이득이 무려 110만원이라는 소리냐. 어마어마한 액수에 화가 난 거냐”라고 꼬집었다.
준용 씨는 “그런데 (최연혜 의원이) 손에 들고 있는 종이 쪼가리는 대체 뭐냐”고 지적했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초등학교에 납품한 교구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타 제품을 들고 폭리 의혹을 제기했다. 2019.10.2.
국회방송 캡쳐
국회방송 캡쳐
문준용씨는 자신이 만든 제품의 설명서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최 의원님, 이 설명을 보고 화를 푸시고 이제 엉뚱한 소리 하지 마시라”면서 “교재 개발자는 교육 공학박사이자 제 아내인 장지은씨”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