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중심“경선 늦추자”…이재명 견제 효과도
김종인, 1차 과제는 국민의힘 단일 후보 세우기
![이낙연 “백기완 선생의 치열했던 삶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15/SSI_20210215105031_O2.jpg)
![이낙연 “백기완 선생의 치열했던 삶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15/SSI_20210215105031.jpg)
이낙연 “백기완 선생의 치열했던 삶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이 대표의 대권 운명은 이번 보선 결과와 연동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귀책사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헌까지 뒤집어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 당 일각에서는 다음달 9일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아 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선 일정과 맞물려 대선 경선 연기론도 피어오르고 있다.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현행 당헌 규정을 ‘대선 120일 전’으로 늦추자는 것으로, 특히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공식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당 공보국도 15일 “당내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15/SSI_20210215103711_O2.jpg)
연합뉴스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15/SSI_20210215103711.jpg)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15
연합뉴스
연합뉴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도 보선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국민의힘 퍼스트’ 리더십을 고수하며 안 대표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안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필승 전략”이라며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 (또는) 공멸의 상황”이라고 일침을 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안 대표에게 넘겨주는 것 자체가 보선에서 패한 것과 다름없을 것”이라며 “본인은 수차례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만약 보선 후 이어지는 대선에서 김 위원장이 킹메이커가 되려면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