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족이 후원회장’ 언급에 반격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그걸 흠이라고 비방…‘개 사과’와 똑같다”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수원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1.10.16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0/16/SSI_20211016113635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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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수원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1.10.16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0/16/SSI_20211016113635.jpg)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수원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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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전 총장이 부인 김건희씨가 ‘반려견 사과’ 논란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격이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홍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부인 이순삼씨를 겨냥한 것이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을 할 때도 지난 대선을 할 때도, 저는 제 아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걸 흠이라고 비방하는 모 후보의 입은 꼭 ‘개 사과’ 할 때 하고 똑같다”며 “부끄러움이라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자꾸 그러시면 이재명의 뻔뻔함을 닮아 간다고 비난받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 하지 않나.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캠프의 영입 발표에 관해서도 “‘개 사과’(사진)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줄 세우기 구태 정치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측이 국민의힘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을 영입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그는 “공천은 엄연히 당 대표의 권한인데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며 “마치 당을 장악한 듯이 선관위에도 압박을 가하고 참 어이없는 ‘검찰당’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라며 “분노한 민심과 당심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이 곧 드러날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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