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출마 둘러싼 갈등 고조
羅 “2016년 악몽이 떠오른다” 반격
이준석 “사무총장 호소인 심판을”
張 “눈물의 출마선언 기대” 비꼬아
친장 의원 ‘羅 홀로 집에’ 사진 올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6/SSC_20230116023712_O2.jpg)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6/SSC_20230116023712.jpg)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당권 도전을 고심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썼다. 2016년 당시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파동과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를 거론하며 친윤계를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이날 서울 동작구 한 성당을 찾은 나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15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부터) 의원이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해 경쟁자인 안철수, 조경태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도준석 기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5/SSC_20230115180312_O2.jpg)
도준석 기자
![15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부터) 의원이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해 경쟁자인 안철수, 조경태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도준석 기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5/SSC_20230115180312.jpg)
15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부터) 의원이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해 경쟁자인 안철수, 조경태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도준석 기자
도준석 기자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두 번째 페이스북 글을 올려 “저는 ‘제2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도 했다. 친장(친장제원) 의원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배현진·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羅(나) 홀로 집에’라는 문구로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나 전 의원을 빗댄 뉴스를 공유하고 “안타깝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나 전 의원과 윤핵관이 전면전 태세에 접어들자 이준석 전 대표의 참전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번 전당대회는 자기가 누구 밀어서 사무총장 해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싶다는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당대회 나올 용기는 없지만 오만 협잡으로 정치를 망가뜨리려는 ‘사무총장 호소인’을 심판하면 된다”며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한 장 의원을 ‘사무총장 호소인’이라고 주장했다.
2023-0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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