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 이틀만에 또 도발…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 북, 이틀만에 또 도발…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2-20 07:30
수정 2023-02-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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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맞대응한듯
김여정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
日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 3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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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기종을 알 수 없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이틀 만에 올해 세 번째 도발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한미연합훈련에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미국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900㎞를 비행하고 동해상에 낙탄했다.

한미는 이에 대응해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연합 비행훈련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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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 02. 10 서울신문DB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 02. 10 서울신문DB
총 10여 대가 훈련에 참가했으며, 서해에서 동해로 이동하면서 남부 지방을 통과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을 겨냥해 조치들이 계속 취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며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 3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북한이 쏜 첫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2∼3번째 미사일도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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